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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제목만 고쳤을 때 내용 검수가 필요한 경우

· 병원마케팅

원고의 제목만 고쳤을 때 새 제목이 약속한 답과 본문이 맞는지로 재검수 여부를 정하고, 범위를 좁혔는지 넓혔는지 옮겼는지에 따라 다시 볼 곳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답의 범위를 알리는 제목

핵심 답

병원 원고의 제목만 고쳤더라도 새 제목이 다루는 범위가 달라졌다면 내용 검수를 다시 해야 하며, 표기만 다듬은 경우에는 다시 검수하지 않아도 됩니다. 원고에서 제목이 하는 일은 눈길을 모으는 것만이 아닙니다. 제목은 이 글이 어디까지 답하는지를 독자에게 미리 알립니다. 독자는 제목을 보고 「여기까지는 적혀 있겠구나」 하고 짐작한 뒤 본문을 읽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고치면 본문을 한 글자도 건드리지 않았더라도 독자가 기대하는 것이 달라집니다.

내용 검수를 다시 해야 하는지는 이 지점에서 갈립니다. 본문이 바뀌었는지가 아니라, 새 제목이 약속한 답과 지금 본문이 담고 있는 답이 맞아떨어지는지가 기준입니다. 표기를 다듬은 정도라면 약속이 그대로이니 다시 볼 일이 없습니다. 반대로 제목이 다루는 범위를 건드렸다면 본문은 그대로인데 답이 모자라거나 넘치는 글이 됩니다.

그래서 제목을 고친 뒤에는 먼저 이렇게 묻습니다. 고치기 전 제목을 본 사람과 고친 뒤 제목을 본 사람이 같은 것을 기대할까. 기대가 같다면 표기 점검으로 끝냅니다. 기대가 달라졌다면 달라진 만큼만 본문을 다시 확인합니다. 글 전체를 처음부터 검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목 변경의 세 가지 유형

기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세 가지로 나눠 보면 정리됩니다. 범위를 좁혔는지, 넓혔는지, 아니면 답해야 할 질문 자체를 옮겼는지입니다. 종류마다 본문에서 들여다볼 곳과 다시 볼 범위가 다릅니다.

변경 종류독자가 새로 기대하는 것본문에서 볼 곳다시 볼 범위
좁힘 (예: 「안내」 → 「준비물 안내」)좁혀진 주제를 더 자세히 적어 두었을 것좁힌 주제를 다룬 문단의 분량과 본문에 남은 다른 주제넘치는 부분을 덜지, 소제목을 손볼지
넓힘 (예: 「준비물 안내」 → 「안내」)넓어진 만큼 빠진 것 없이 적혀 있을 것새로 들어온 범위에 해당하는 문단이 있는지빈 부분을 채울지, 제목을 되돌릴지
옮김 (예: 「무엇인가」 → 「어떻게 고르나」)물음이 바뀌었으니 답하는 방식도 바뀌었을 것본문이 답하고 있는 질문과 결론 문단사실상 새 원고에 가까우므로 전체를 다시 봄

세 가지 가운데 손이 가장 많이 가는 것은 옮김입니다. 좁힘과 넓힘은 범위의 크기만 달라졌지만, 옮김은 글이 답해야 할 물음이 바뀐 것이라 결론과 근거가 함께 흔들립니다. 제목을 고치기 전에 이 셋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먼저 정해 두면, 고친 뒤에 들일 품을 미리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재검수가 필요 없는 변경

모든 제목 수정이 검수를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약속이 그대로이므로 표기만 확인하고 마칩니다.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고친 경우, 같은 뜻의 말을 기관에서 쓰는 표현으로 바꾼 경우, 제목이 너무 길어 앞뒤를 줄이되 다루는 범위는 그대로 둔 경우가 여기에 듭니다. 이때 확인할 것은 본문이 아니라 제목이 나오는 다른 곳입니다. 목록에 걸린 제목, 글 안의 첫 문단에 제목을 되풀이해 둔 곳, 다른 글에서 이 글을 가리키며 적어 둔 이름이 옛 제목 그대로 남아 있기 쉽습니다.

판단이 서지 않을 때 쓰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고친 제목만 따로 적어 두고, 본문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 「이 글에 무엇이 적혀 있을 것 같은지」 세 가지만 말해 달라고 합니다. 그 세 가지가 본문에 다 있으면 다시 볼 일이 없고, 하나라도 없으면 그 항목이 이번에 확인할 대상입니다. 기준을 말로 세우기 어려울 때 짧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후 제목을 나란히 놓는 비교 순서

실제로는 다음 차례대로 움직이면 한 번에 끝납니다. 순서를 지키는 이유는 뒤 단계에서 볼 것이 앞 단계의 결과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첫째, 고치기 전 제목과 고친 제목을 한 줄씩 적어 위아래로 놓습니다. 기억에 기대지 않고 옛 제목을 어딘가에서 찾아 옮겨 기재합니다. 수정 내역이 남는 도구를 쓰고 있다면 그 기록에서, 남지 않는다면 목록 화면이나 내려받아 둔 사본에서 가져옵니다. 이 한 줄이 없으면 아래 단계가 전부 짐작이 됩니다.

둘째, 두 제목에서 달라진 낱말에만 표시합니다. 「진료 안내」가 「진료 준비물 안내」가 되었다면 표시되는 것은 「준비물」 하나입니다. 표시된 낱말이 범위를 좁히는 말인지 넓히는 말인지, 아니면 묻는 방식을 바꾸는 말인지 확인합니다. 「무엇」이 「어떻게」나 「언제」로 바뀌었다면 묻는 방식이 바뀐 쪽입니다.

셋째, 본문의 소제목만 차례대로 뽑아 목록으로 만듭니다. 본문 전체를 읽지 않습니다. 소제목 목록은 글이 실제로 답하고 있는 것들의 목차이므로, 제목이 한 약속과 대조하기에 가장 빠릅니다.

넷째, 새 제목에서 기대되는 항목과 소제목 목록을 맞춥니다. 기대에는 있는데 소제목에 없는 것은 「빠진 답」, 소제목에는 있는데 기대에 없는 것은 「남는 답」으로 기재합니다. 이 두 목록에 오른 부분만 본문을 펴서 읽습니다.

다섯째, 빠진 답은 채우고 남는 답은 덜지 옮길지 정합니다. 남는 답이 그 자체로 쓸모 있는 내용이라면 지우는 대신 다른 글로 옮기고, 이 글에는 한 줄 안내만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목이 적혀 있는 다른 곳을 고쳐 옛 제목이 남지 않게 합니다.

담당자가 챙길 네 가지 자료

위 순서를 막힘 없이 밟으려면 자료 네 가지가 손에 있어야 합니다. 어느 하나가 없을 때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는지도 함께 정해 두면 일이 멈추지 않습니다.

준비할 자료어디서 가져오나없을 때
고치기 전 제목수정 내역, 목록 화면의 사본, 발행 당시 내려받아 둔 파일이번 수정부터 고치기 전 제목을 적어 두는 칸을 만들고, 이번 건은 현재 제목만으로 판단한다고 기록한다.
본문 소제목 목록원고 파일에서 소제목만 차례대로 옮겨 적는다.소제목이 없는 글이라면 문단마다 한 줄 요약을 붙여 목록을 대신한다.
검수 기준기관에서 쓰고 있는 검수 항목표이번에 볼 항목만이라도 세 줄로 적어 두고 다음 건부터 쓴다.
제목이 쓰인 다른 곳 목록목록·모음 화면, 다른 글에서 이 글을 가리킨 문장제목의 앞부분 몇 글자로 찾아 나온 곳을 그때그때 적는다.

네 가지 가운데 실제로 자주 비어 있는 것은 첫째 줄입니다. 제목은 고치고 나면 옛 모습이 남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확인을 한 번이라도 해 본 곳에서는 제목을 고칠 때 옛 제목을 같은 곳에 한 줄로 남기는 습관을 먼저 들입니다. 다음번 판단이 훨씬 짧아집니다.

결정자와 확인자의 기록

제목 수정은 짧은 일이라 담당이 정해지지 않은 채 오가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면 제목은 바뀌었는데 본문 확인이 아무에게도 가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세 역할만 정하면 됩니다.

제목을 고치기로 정하는 역할, 바뀐 범위만큼 본문을 다시 보는 역할, 그리고 고친 제목이 다른 화면에도 반영되었는지 확인하는 역할입니다. 한 사람이 셋을 겸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 수가 아니라 「이번 제목 수정에서 본문을 다시 본 사람이 있는가」에 답할 수 있는지입니다. 이 답이 비어 있으면 그 수정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제목을 좁힌 가상 의원 사례

사례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가상의 사례입니다. 실제 병원의 기록이 아닙니다.

가상의 내과인 I의원에는 「검사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한 편 있었습니다. 글 안에는 검사 전에 챙겨 올 것, 걸리는 시간, 비용을 어디서 확인하는지, 결과를 언제 받는지가 차례로 적혀 있었습니다. 담당 직원은 제목이 너무 넓어 무엇을 다루는 글인지 알기 어렵다고 보고, 제목을 「검사 준비물 안내」로 고쳤습니다. 본문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검수 차례가 되어 이 글이 목록에 올라왔습니다. 담당자는 먼저 두 제목을 위아래로 적었습니다. 달라진 낱말은 「준비물」 하나였고, 범위를 좁히는 말이었습니다. 좁힘이므로 볼 곳은 정해졌습니다. 좁힌 주제를 얼마나 적었는지, 그리고 본문에 남은 다른 주제를 어떻게 할지 두 가지입니다.

소제목만 뽑아 보니 네 줄이었습니다. 준비물, 걸리는 시간, 비용 확인, 결과 받는 방법이었습니다. 새 제목에서 기대되는 것은 첫 줄 하나뿐인데 본문은 네 줄을 답하고 있었습니다. 남는 답이 세 줄인 셈이었습니다. 반대로 빠진 답도 있었습니다. 준비물을 다룬 문단은 두 문장뿐이어서, 제목이 그 하나만 다루겠다고 약속한 것에 견주면 얇았습니다.

담당자는 남는 세 줄을 지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셋 다 찾는 사람이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 글에는 준비물만 자세히 남기고, 나머지 셋은 원래 있던 「검사 안내」 글로 되돌려 따로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준비물 문단에는 무엇을 언제까지 챙겨야 하는지, 빠뜨렸을 때 어떻게 하는지를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옛 제목이 남은 곳을 찾았습니다. 목록 화면 한 곳과, 다른 글에서 이 글을 가리키며 「검사 안내에 적어 두었습니다」라고 쓴 문장 한 곳이 나왔습니다. 두 곳을 고치고 나서야 이번 수정이 끝났습니다. 본문을 처음부터 다시 읽은 것은 아니고, 표시해 둔 곳만 펴서 본 일이었습니다.

다음 담당자를 위한 기록

이 판단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제목은 앞으로도 고쳐지고, 그때마다 같은 것을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 일을 세 줄로 남겨 두면 다음 사람이 처음부터 따져 볼 필요가 없어집니다.

남길 세 줄은 이렇습니다. 첫째 줄에 고치기 전 제목과 고친 제목을 함께 기재합니다. 둘째 줄에 이번 변경이 좁힘인지 넓힘인지 옮김인지와, 그래서 본문 어디를 보았는지 기재합니다. 셋째 줄에 덜어 낸 내용을 어디로 보냈는지 기재합니다. 다른 글로 옮겼다면 그 글의 이름까지 적어 두어야 나중에 「그 내용이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덧붙여, 옮겨 둔 곳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그 사실도 같은 곳에 기재합니다. 옮기기로 정했는데 옮길 곳이 없어 그냥 지워지는 일이 이 단계에서 생기기 쉽습니다. 세 줄은 원고 옆에 두어도 되고 검수 기록에 함께 두어도 됩니다. 정해진 형식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사람이 같은 글을 열었을 때 이 세 줄을 먼저 보게 되는 곳에 있는가입니다.

제목 수정과 검수 자주 묻는 질문

Q1. 제목을 고치면 글 주소도 함께 변경해야 하나요?

A1. 같이 변경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소는 제목과 달리 한 번 알려진 뒤에는 다른 곳에 적혀 남습니다. 주소를 바꾸면 예전 주소로 들어오던 사람이 빈 화면을 보게 되므로, 주소는 그대로 두고 제목만 고치는 편이 안전합니다. 꼭 옮겨야 할 사정이 있다면 옛 주소로 들어온 사람을 새 주소로 보내 주는 처리를 함께 준비한 뒤에 변경합니다.

Q2. 여러 편의 제목을 한꺼번에 고칠 때도 편마다 이 절차를 밟아야 하나요?

A2. 종류를 먼저 나누면 줄일 수 있습니다. 고치는 제목들을 좁힘·넓힘·옮김으로 나눠 보면, 표기만 다듬은 것들이 한 묶음으로 빠집니다. 그 묶음은 본문 확인 없이 제목이 쓰인 다른 곳만 고치면 됩니다. 나머지 묶음은 편마다 소제목 목록을 맞추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한꺼번에 하더라도 이 단계까지 건너뛰지는 않습니다.

Q3. 고친 제목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렸다면 검수를 또 해야 하나요?

A3. 본문을 그 사이에 손대지 않았다면 다시 볼 것이 없습니다. 제목과 본문이 처음 상태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간에 본문을 조금이라도 고쳤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되돌린 제목이 약속하는 범위에 그 수정이 들어맞는지 한 번 확인합니다. 그리고 두 번 오간 기록을 한 줄로 남겨, 다음 사람이 같은 고민을 되풀이하지 않게 합니다.

Q4. 제목을 고친 사실은 누구에게 알려야 하나요?

A4. 이 글을 다른 곳에서 가리키고 있는 담당자에게 알립니다. 안내 문자나 게시판처럼 제목을 옮겨 적은 곳은 알리지 않으면 옛 이름 그대로 남습니다. 알림에는 옛 이름과 새 이름을 나란히 넣어, 받는 사람이 옛 이름으로 검색해 해당 문장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

Q5. 제목만 고친 경우에도 글의 수정 날짜를 갱신해야 하나요?

A5. 독자가 보는 날짜라면 내용이 달라졌을 때만 갱신하는 편이 맞습니다. 표기만 다듬었는데 날짜가 새로 찍히면, 읽던 사람은 무언가 바뀐 줄 알고 다시 훑게 됩니다. 반대로 제목을 좁히거나 넓혀 본문까지 고쳤다면 그것은 내용 변경이므로 날짜를 갱신합니다. 안에서만 보는 기록은 어느 경우든 남겨 두는 편이 나중에 도움이 됩니다.

예외와 뒤에 확인할 것

예외·주의

앞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제목에 기관 이름이나 위치가 들어가는 글입니다. 이때 제목 수정은 범위를 바꾼 것이 아니라 사실을 고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은 좁힘·넓힘·옮김 어디에도 들지 않으므로, 본문에 같은 사실이 적힌 곳이 있는지만 찾아 함께 고칩니다. 다른 하나는 안내문이나 공지처럼 특정 기간에만 쓰이는 글입니다. 기간이 지난 글의 제목을 고칠 일이 생겼다면, 고치기 전에 이 글을 계속 두어야 하는지부터 정합니다.

수정을 마친 뒤 시간을 두고 확인할 것도 있습니다. 첫째, 덜어 낸 내용을 다른 글로 옮기기로 했다면 실제로 옮겨졌는지 확인합니다. 정하는 것과 옮기는 것 사이에서 일이 멈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 옛 제목이 남은 곳을 처음에 다 찾았는지 다시 한 번 훑습니다. 목록이나 다른 글 말고도, 사람들이 주고받은 문서에 옛 이름으로 적혀 있을 수 있습니다. 셋째, 새 제목을 쓰고 난 뒤에 읽는 사람의 반응이 달라졌는지는 한 번에 알기 어려우니, 다음 검수 차례에 이 글을 한 번 더 목록에 올려 두고 그때 함께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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