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해석·제안 세 가지 문장
병원 콘텐츠 원고의 문장은 사실·해석·제안 세 가지로 가르고, 문장마다 어느 것인지 표시해 각기 맞는 근거를 함께 둡니다.
첫째는 사실입니다.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문장입니다. 「지난달 이 글을 연 분이 앞 달보다 늘었습니다」가 사실입니다. 사실에는 무엇으로 확인했는지가 따라와야 합니다.
둘째는 해석입니다. 사실을 보고 그 까닭이나 뜻을 짐작하는 문장입니다. 「제목을 바꾼 덕분인 듯합니다」처럼 원인을 말하면 해석입니다. 해석에는 왜 그렇게 짐작하는지, 곧 추론의 근거가 따라와야 합니다.
셋째는 제안입니다. 무엇을 하자고 권하는 문장입니다. 「다른 글의 제목도 바꿔 봅시다」가 제안입니다. 제안에는 어떤 조건에서 권하는지가 따라와야 합니다.
세 가지가 한 문장에 섞이면 읽는 분은 해석을 사실로, 제안을 결론으로 읽게 됩니다. 「제목을 바꿔 연 분이 늘었으니 다른 글도 바꿉시다」라는 문장에는 사실 하나, 해석 하나, 제안 하나가 들어 있고, 그 가운데 확인된 것은 사실 하나뿐입니다.
세 가지마다 다른 근거
세 가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문장 | 무엇을 말하나 | 함께 붙일 것 |
|---|---|---|
| 사실 | 확인할 수 있는 것 | 무엇으로, 언제 확인했는지 |
| 해석 | 사실의 까닭이나 뜻에 대한 짐작 | 왜 그렇게 짐작하는지와 다른 까닭은 없는지 |
| 제안 | 하자고 권하는 일 | 어떤 조건에서 권하는지 |
둘째 줄의 「다른 까닭은 없는지」가 해석을 해석답게 합니다. 같은 기간에 다른 일이 함께 있었다면 그것도 적어, 읽는 분이 그 짐작을 얼마나 믿을지 스스로 정하시게 합니다. 셋째 줄의 조건이 빠지면 제안이 모든 경우의 결론처럼 읽힙니다.
한 문장에 한 가지만 담기
세 가지를 가르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한 문장에 한 가지만 담는 것입니다. 사실을 말한 문장이 끝나면, 해석은 다음 문장에서 시작합니다.
앞의 예라면 이렇게 나눕니다. 「지난달 이 글을 연 분이 앞 달보다 늘었습니다. 같은 달에 제목을 바꿨으므로 그 영향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달에 다른 글에서 이 글로 이어지는 문장도 더했습니다. 다른 글의 제목도 바꿔 볼지는 한 편을 먼저 바꿔 확인한 뒤 정합니다.」
이렇게 나누면 첫 문장만 확인된 것이고, 둘째 문장은 짐작이며, 셋째 문장은 그 짐작을 흔드는 다른 까닭이고, 넷째 문장은 조건이 붙은 제안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나눈 뒤에는 해석 문장에 「일 수 있습니다」, 「듯합니다」처럼 짐작이라는 표시를 남깁니다. 「때문입니다」로 끝내면 짐작이 확인된 원인처럼 읽힙니다. 제안 문장도 「해야 합니다」보다 「해 보고 정합니다」처럼 조건이 드러나게 끝냅니다.
문장 단위로 읽으며 하는 표시
원고를 검수할 때의 순서입니다.
먼저 문장마다 사실인지, 해석인지, 제안인지 표시합니다. 한 문장에 둘 이상이 섞였다면 그 문장에 따로 표시해, 나눌 곳으로 남깁니다.
다음으로 사실 문장마다 검증할 곳이 있는지 가립니다. 원내 기록이면 어느 기록인지, 밖의 자료면 어느 자료의 어느 부분인지 남아 있어야 합니다. 검증할 곳이 없는 사실 문장은 검증되기 전까지 사실로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해석 문장마다 짐작의 근거가 있는지 따집니다. 왜 그렇게 짐작했는지가 원고 안에 있는지, 같은 기간에 다른 까닭은 없었는지가 적혀 있는지도 가립니다.
그다음 제안 문장마다 조건이 붙었는지 점검합니다. 어떤 경우에 권하는지, 먼저 시험해 보자는 것인지 바로 하자는 것인지가 드러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섞인 문장을 나누고, 해석 문장의 끝이 짐작으로 읽히는지 검증합니다.
표시는 원고와 함께 남깁니다. 나중에 원고를 고치는 사람이 어느 문장이 확인된 사실이고 어느 문장이 짐작인지 알고 고치면, 짐작을 사실로 굳히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해석 문장이 뒤에 확인되면 그때 사실로 바꾸고 무엇으로 확인했는지 함께 남깁니다.
확인에 쓰는 자료와 없을 때의 방법
구분할 때 함께 여는 것입니다.
| 자료 | 무엇을 점검하나 | 없을 때 |
|---|---|---|
| 수정 기록이 붙은 원고 | 예전에 어떤 문장이 섞여 있어 고쳤는지 | 이번 검수부터 고친 문장과 까닭을 남긴다. |
| 사실의 원자료 | 사실 문장의 값이 지금도 맞는지 | 원자료를 찾을 때까지 그 문장을 사실로 쓰지 않는다. |
| 게시 화면 | 나눈 문장이 화면에서도 따로 읽히는지 | 올린 뒤 한 번 열어 점검한다. |
둘째 줄은 원자료가 원고보다 새로운지도 함께 확인합니다. 원고를 쓴 뒤 값이 달라졌다면 사실 문장도 달라져야 하고, 그 사실에 기댄 해석과 제안도 다시 읽어야 합니다.
셋째 줄의 게시 화면은 나눈 문장이 화면에서 다시 붙어 버리지 않았는지 가리는 데 씁니다. 줄바꿈이 사라지거나 문단이 합쳐지면, 원고에서 나눈 사실과 해석이 한 덩어리로 읽힙니다. 올린 뒤 화면을 한 번 열어 나눈 곳이 그대로인지 검증합니다.
한 문단에 셋이 섞여 있던 가상 사례
아래는 설명을 위해 만든 가상 사례입니다. 한 피부과 의원의 운영 보고용 원고에 이런 문단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예약 안내 글의 클릭이 크게 늘었다. 제목을 질문형으로 바꾼 효과가 확실하다. 앞으로 모든 글의 제목을 질문형으로 변경해야 한다.」
문장마다 표시하니 셋이 한 문단에 모여 있었습니다. 첫 문장은 사실, 둘째는 해석, 셋째는 제안이었습니다.
첫 문장부터 점검했습니다. 클릭이 늘어난 것은 누리집 기록으로 검증되었고, 앞 달보다 몇 번 늘었는지도 기록에 있었습니다. 「크게」라는 말 대신 기록의 값을 그대로 쓰고, 어느 기록에서 언제 점검했는지를 함께 남겼습니다.
둘째 문장은 「확실하다」로 끝나 검증된 원인처럼 읽혔습니다. 같은 달의 일을 점검하니 제목을 바꾼 것 말고도 두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첫 화면에서 이 글로 이어지는 문장을 더했고, 그달 중순에 휴진이 있어 예약 안내를 찾는 분이 늘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째 문장을 「제목을 바꾼 영향일 수 있습니다」로 고치고, 다른 두 까닭을 바로 뒤에 적었습니다.
셋째 문장은 조건 없이 모든 글에 하자는 제안이었습니다. 해석이 짐작에 머무는 이상 모든 글을 바꿀 근거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한 편의 제목을 먼저 바꾸고, 같은 기간에 다른 변경은 하지 않은 채 결과를 점검한 뒤 정합니다」로 고쳤습니다.
고친 문단은 네 문장이 되었습니다. 사실 하나, 해석 하나, 다른 까닭 둘을 담은 문장 하나, 조건이 붙은 제안 하나입니다.
원고에 남기는 고친 까닭
원고의 수정 기록에 무엇을 왜 고쳤는지 남겼습니다. 「확실하다」를 짐작의 끝으로 바꾼 것과, 같은 달의 다른 두 일을 더한 것입니다.
제안대로 한 편의 제목을 먼저 바꿔 한 달을 지켜본 결과도 이 원고에 이어 남기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가 나오면 둘째 문장의 짐작이 검증되거나 뒤집힙니다.
검증되면 그때 해석을 사실로 바꾸고, 무엇으로 점검했는지를 함께 씁니다. 뒤집히면 해석 문장을 지우고 까닭을 남깁니다. 어느 쪽이든 짐작이 사실로 슬그머니 바뀌는 일은 없게 합니다.
이 원고를 받아 보는 원장님께도 고친 문단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처음 문단은 결론을 내려 주는 듯했지만, 고친 문단은 무엇이 검증되었고 무엇을 더 점검해야 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원고 문장 구분 자주 묻는 질문
Q1. 읽는 분을 위한 안내 글에도 이렇게 나눠야 하나요?
A1. 안내 글은 원내에서 정한 사실을 전하는 글이어서 나눌 것이 적습니다. 다만 「이렇게 하시면 편합니다」 같은 권하는 문장이 사실처럼 쓰였다면 제안으로 알아볼 수 있게 씁니다. 원내에서 정한 절차와 원내가 권하는 방법은 읽는 분께 다른 무게로 전해져야 합니다.
Q2. 해석이 나중에 틀린 것으로 드러나면 어떻게 하나요?
A2. 해석 문장을 고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 해석이 다른 원고에도 옮겨 쓰였을 수 있으므로, 같은 해석 문장을 쓴 원고를 찾아 함께 고칩니다. 원고 밖에서 그 해석을 전해 들은 원장님이나 담당에게도 바뀐 내용을 알립니다. 고친 날과 까닭도 수정 기록에 남깁니다.
Q3. 밖의 자료에서 가져온 해석은 어떻게 표시하나요?
A3. 그 자료가 내린 해석이라면 누구의 해석인지 밝힙니다. 원내에서 점검한 사실이 아니므로 원내의 사실처럼 옮겨 쓰지 않습니다. 자료의 이름과 그 부분을 함께 남겨, 읽는 분이 원자료를 찾아볼 수 있게 합니다.
Q4. 숫자가 들어간 문장은 모두 사실인가요?
A4. 아닙니다. 숫자가 검증된 값이라도 그 숫자를 두고 많다거나 늘었다고 평가하는 말이 붙으면 그 부분은 해석입니다. 값은 사실 문장에, 평가는 해석 문장에 나눠 쓰고, 무엇과 견주어 많은지를 해석 문장에 함께 밝힙니다. 해석 문장의 끝은 짐작이라는 표시로 맺습니다.
Q5. 검수에서 이 표시를 매번 하기 번거롭지 않나요?
A5. 처음 얼마 동안은 번거롭습니다. 쓰는 단계에서 한 문장에 한 가지만 담는 습관이 들면 검수에서 표시할 것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섞인 문장이 반복해 나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기획서에 이 구분을 한 줄 더합니다.
원내 의사결정 기록의 다른 방식
여기까지는 읽는 분께 나가는 원고의 이야기입니다. 원내 회의에서 무엇을 정했는지 남기는 기록은 조금 다르게 씁니다. 그 기록에서는 정한 것 자체가 사실입니다. 「제목을 바꾸기로 정했다」는 정했다는 사실을 적은 것이므로 제안이 아닙니다. 다만 왜 그렇게 정했는지를 적는 부분에서는 같은 구분이 필요합니다. 근거가 검증된 사실인지, 그때의 짐작인지를 나눠 남겨야 나중에 그 결정을 다시 볼 때 무엇이 흔들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짐작에 기대어 정한 결정이라면, 그 짐작을 언제 점검할지도 함께 정합니다.